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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R&D사업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 2020-01-19 07:17:05
전년比 50%증액된 올 예산 319억4400만원 투입,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

천세창 특허청 차장(왼쪽)이 17일 오후 3시 경남 김해 소재 IP-R&D 지원사업 참여기업인 ㈜디케이락을 방문, 회사 관계자로 부터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 경남 김해의 계장(計裝)용 피팅(Fitting) 및 밸브 전문제조기업 ㈜디케이락은 지난 2013~2016년 특허청의 '특허기반의 연구개발전략지원(IP-R&D)사업'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IP-R&D사업을 통한 특허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커플링(Coupling)양산에 성공,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커플링은 피팅과 밸브가 결합돼 개폐시 누설방지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디케이락은 지난해 수소차 시장에 진입, 유럽연합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영진의 의지로 IP-R&D사업에 적극 참여, 제품 국산화 및 사업화를 이룬 대표적인 회사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85억원이 늘어난 7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허청의 '특허기반 연구개발전략지원(IP-R&D)'사업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IP-R&D사업은 전세계 특허 빅데이터의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경쟁사 핵심특허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 특허분쟁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허정보로부터 신기술 아이디어와 최적의 연구개발방향을 제시, 우수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허전략전문가(PM)와 특허분석기관이 기업 연구원과 협업해 기업의 R&D현장에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특허청이 IP-R&D사업을 통해 지난 2009~2019년까지 R&D과제를 지원한 중소·중견기업은 모두 2000여 곳으로, 사업성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IP-R&D의 사업화 성공률은 66.3%로 중소기업의 R&D성공률(5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까지 사업에 투입된 700억원의 예산 대비 14배나 높은 99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돼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청은 올해 전년보다 50%증액된 총 319억4400만원의 IP-R&D예산을 투입,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IP-R&D전략을 지원키로 했다.

천세창 특허청 차장은 "크게 증액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종 목적지는 세계시장인 만큼 해외특허 확보를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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