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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17명 추가 감염…英연구팀 "실제 감염 1700명" 추정
뉴스핌 | 2020-01-19 15:31:00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7명 더 늘어났다. 

중국 국외에서의 감염도 확인된 가운데 외신에선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지적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연구팀은 실제 감염자 수가 17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놔줄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16.04.13.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당국은 이날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원이 17명 더 추가됐다고 전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30~79세로 남성이 12명, 여성이 5명이었다. 모두 13일 전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 환자 수는 62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중태에 빠졌다. 19명은 회복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확진자 17명은 우한시 당국이 발열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도가 높은 시약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우한시 전체 규모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감염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춘절(春節)을 맞아 고향을 향하는 상하이(上海)시민들이 훙차오(虹) 역에 모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英 "사람 간 감염 우려해야"…상하이·선전에도 의심환자

외신에선 이번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BC는 18일(현지시각)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실제 감염자가 중국 측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팀은 17일 발표한 논문을 통해 우한시에서 "1월 12일 시점으로 총 1723명의 환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제까지 중국 국외에 보고된 감염자 수와 우한 공항에서 출발한 국제선 데이터에 근거해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중국 국외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태국 2명, 일본 1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1주일 전보다 한층 더 우려된다"며 "실질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우려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날 상하이(上海)시에서 1명, 광둥(東)성 선전(深)시에서 2명의 감염 의심환자가 있다고 보도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는다면 중국 내에서는 첫 우한 외 지역 감염 사례가 된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절'(春節·중국설)을 앞두고 우한 공항과 고속철도 역에 체온을 측정하는 기기 등을 설치하는 등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절에 유동인구가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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