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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원격의료]③환자요구 `나 몰라라`…폭발적 산업성장서도 소외
edaily | 2020-01-20 02:33:00
- 글로벌 원격의료시장 폭발적 성장…2021년 47조원
- 고령화 탓 만성질환자 증가…원격의료 혜택은 소수만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원격의료 사업이 20년째 시범사업에 머물다 보니 급성장하는 원격의료산업에서 한국만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해가 갈수록 산업이 규모를 키우며 성장하는데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조차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원격의료가 정부 주도로 특수한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다.

1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2015년 180억달러(원화 약 20조8000억원)에서 2021년 410억달러(47조5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이 29.3%에 이른다.

사업의 성장성만 보고 선진국에서는 발 빠르게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시장을 키워왔다. 미국은 원격의료 선두주자로 1997년부터 원격의료를 널리 허용하며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원격진료를 건강보험에 포함한 일본의 원격의료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격의료사업이 발전하는 덕분에 원격의료의 질적 수준도 높아지면서 이들 나라의 의료진도 원격의료 활용을 늘리고 있다. 미국 전체 의료기관의 약 71%가 원격의료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원격의료사업이 제 자리에 머물면서 의료서비스 소비자인 환자들이 누려야 할 혜택도 늦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환자가 불필요하게 병원을 방문하거나 입원하는 일이 줄어드는데 원격의료가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국 보건당국은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원격의료를 활용하면 입원은 20%, 병원방문은 15%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원격의료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손꼽힌다. 딜로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원격의료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무려 9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도 노인 인구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려고 한다. 그 만큼 원격의료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간단한 원격의료서비스로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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