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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브리핑] 故신격호, 자수성가 사업가 vs 황제경영…평가는?
SBSCNBC | 2020-01-20 21:45:40
국내 1세대 유통산업의 대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로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렸는데요.

신 명예회장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정리하겠습니다.

1941년, 일제강점기 시대에 단돈 83엔, 우리 돈 870원을 들고 일본에 건너간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낮에는 우유와 신문을 배달하고 밤에는 대학에 다니며 학업에 정진한 바로 청년 신격호인데요.

배달 시간을 칼 같이 맞추는 성실함과 신용으로 이에 반한 일본인이 선뜻 사업 자금을 내어준 일화도 있습니다.

1947년에는 껌 사업에 뛰어듭니다.

이듬해 자본금 100만 엔, 우리 돈 천만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10명을 데리고 롯데그룹의 뿌리인 ㈜롯데를 설립하고요.

이어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등 식품 사업으로 승승장구하며 한일 수교 이후인 1967년에 롯데제과를 세워 한국 사업에 본격 나섭니다.

1970년대에는 호텔롯데를, 동시에 롯데쇼핑을 만들어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유통·관광 산업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세계 최대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롯데월드는 1989년에 세워지고요.

2017년에는 숙원사업이었던 국내 최고 높이,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를 세우는 데 성공합니다.

870원을 들고 일본 유학길에 나선 청년이 연 매출 100조원을 올리는 재계 5위 그룹의 회장에 오르기까지.

그는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폐쇄적인 지배구조 등 황제경영이란 꼬리표도 붙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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