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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소식]웹드라마 찍는 희한한 변호사 있다?..도대체 왜
파이낸셜뉴스 | 2020-01-21 01:11:05
[파이낸셜뉴스] 여기 희한한 변호사가 있다.

웹드라마 활동으로 독특한 행보를 보이는 법률사무소 해내의 강성신 대표 변호사(37.변호사시험 6회) 얘기다.

강 변호사는 웹드라마 '로이어 스트레인지'의 총괄제작 및 주연까지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강 변호사는 본업이 아닌 웹드라마를 하는 이유에 대해 "본인이 송무 분야에서 개척하고 싶은 분야를 요즘 트렌드인 웹드라마라는 형식을 빌어 쉽고 재미있게 나타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이어 스트레인지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위 히어로물의 포맷으로 제작됐다. 웹드라마의 특성상 기존의 드라마에 비해 형식에 있어 구애받지 않다보니, 인기 외화인 마블 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 패러디 형식으로 제작된 것이다.

그는 왜 수많은 히어로 중에 닥터 스트레인지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히어로 무비에서의 대다수 주인공들은 주로 상대방을 무력으로 때려 눕히는 경우가 많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무력의 행사 없이 단지 주문으로 악당들을 제압한다"며 "무력을 쓰는 것은 폭행죄에 해당하는데, 변호사인 자신이 이를 표현할 수는 없다며 법의 테두리 내에서 부조리를 제거하는 히어로로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웹드라마의 주된 주제는 '괴롭힘에 대한 응징'이다.

강 변호사는 소송 실무 및 심리상담센터 내담자들을 겪으며 사회적으로 많이 문제되는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수직적 문화 그리고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들과 만나왔다.

이들과 소통하며 이러한 사회적 병폐인 '괴롭힘'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에 본인도 많이 시청하는 유튜브 웹드라마를 통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트렌디하고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현재 해당 웹드라마는 강 변호사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중이다. 강 변호사는 “요즘 몇몇 변호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만 본인이 담고 싶은 사회의 부조리 및 병폐를 현재 유행하는 웹드라마 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빌어 표현하고 있는 변호사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안다"며 "누구에게나 편하고 재밌게, 그러나 사회 문제의식은 분명히 가질 수 있는 그런 의도에서 본 드라마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생각에서 스스로 출연 결심을 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이상한 변호사라고 이름 붙인 로이어 스트레인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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