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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확산…코스피 '콜록콜록', 항공·中소비주 뚝뚝
한국경제 | 2020-01-22 02:36:35
[ 임근호 기자 ] 잘나가던 국내 증시가 중국발 신종 바이러스 확산에 발목이
잡혔다. 항공, 화장품, 면세점 등 여행 수요와 관련된 종목이 급락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22.95포인트(1.01%) 내린 2239.69로 마감했다.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중 7거래일 오르며 23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폐렴을 일
으키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연속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코스닥지수도 6.95포인트(1.02%) 내린 676.52로 거래를 마쳤다.

여행 관련주의 타격이 컸다. 에어부산(-5.01%), 한진칼(3.71%), 대한항공(-2.6
1%) 등 항공주의 낙폭이 컸다.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에 LG생활건강(-3.17%),
아모레퍼시픽(-2.67%), 호텔신라(-3.01%), 신세계(-2.10%) 등도 찬물을 맞았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내린 것도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바이러스가 확
산하면서 중국 소비주에 관한 기대가 타격을 받았다”며 “국내 증시
가 그동안 빠르게 반등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오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0.91%), 상하이종합지수(-1.41%)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 대부분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
60%포인트 내린 연 1.395%로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연일 오르
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73%포인트 내린 연 1.6
89%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8원90전 오른 달러당 1167원에 마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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