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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 "트럼프는 사기꾼…시진핑은 국민 통제" 대놓고 비판
뉴스핌 | 2020-01-24 08:13: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소로스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 만찬 행사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이용하려 하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중국 국민들을 완전히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도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기꾼이자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나르시시스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환상이 현실이 됐을 때 그러한 자기도취 성향이 발현됐고, 나아가 악성 질병으로 변화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로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원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의 트럼프 탄핵 시도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소로스는 대선을 의식해 미 기업을 도우려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미국 경제가 오히려 파국으로 향하는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성공을 자축하며 사상 최고치를 쓰고 있는데, 이러한 과열 경제가 오래가지는 못한다"면서, 11월 대선까지 남은 10개월에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와 시진핑에 대한 소로스의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작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소로스가 시 주석을 지목하며 "개방된 사회를 지지하는 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소로스는 민주당에 대한 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에 2000만 달러(약 233억6000만 원) 이상을 지원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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