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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과도한 불안 자제"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30만'
한국경제 | 2020-01-26 16:01:53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국민들
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제안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30만명을 돌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에서 우한 폐렴 세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q
uot;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
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어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를 하고,
(대응에 힘써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
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지만
,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된다.

이날 오후 2시16분 현재'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30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이날 오전 돌파
한 데 이어 참여자가 더 늘고 있는 것이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
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
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3만2000명에 달한다. 이들
모두를 대상으로 게이트 검역을 진행하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는 만큼,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우한시에 오랜 기간 거주했거나 열이 나는 증상만으로도 감시
를 강화하는 쪽으로 정부 검역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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