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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우한 폐렴 국내 확산 막아야…전면적 입국 금지 조치 검토 필요"
파이낸셜뉴스 | 2020-01-26 22:17:05
질병관리본부는 54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격리돼 치료중인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모습. 2020.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준하는 경각심을 갖고, 수동적 대응이 아닌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초 발병국인 중국의 전국적인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주의해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위한 행정적 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측은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 중국 정부와도 상의하기 바란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준비하라"고 거듭 권고했다.

또 이들은 "최근 2~3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입국한 입국자의 명단을 파악해 정부 차원에서 소재와 증상 발생 여부 등의 전수조사 및 추적·관리를 건의한다"며 "선별진료가 가능한 보건소는 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선별진료 및 이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와 안내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및 의료인들에게도 "의료기관 앞에 반드시 눈에 잘 띄도록 안내문을 부착하고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으로 진입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KF94 마스크 착용 및 격리조치 후 1339로 즉시 신고하라"고 전했다.

아울러 "각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면회를 오지 않도록 면회 자제를 홍보하고 조치해달라"며 "28일부터 시행될 질병관리본부의 사례정의 및 진료지침을 반드시 숙지하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에게도 대한의사협회는 "외출 시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위험지역의 여행은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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