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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2O 시장 폭풍 성장…지난해 매출 2조9000억 돌파
프라임경제 | 2020-02-04 14:37:57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시장 규모가 2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인터넷·플랫폼 서비스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내 O2O 서비스 시장 현황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이다.

국내에서는 O2O 서비스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돼 현재는 우리 생활 전 영역에서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접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플랫폼 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에서는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시장동향 조사를 진행했다.

업계·전문가 의견수렴 결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공급자-이용자 간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매칭 △비즈니스 거래 비용 발생 △중개 대상이 오프라인 서비스 등 O2O 서비스 기업 특징을 기준으로 삼아 분석했다. 4개 특징 모두를 충족하는 기업은 전국 약 550여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O2O 서비스 기업 매출액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약 2조2700억원) 대비 30.4%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 분야별 매출은 식품·음식 분야가 8억4000만원(28.4%)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22.5%) △생활서비스(17.4%) △인력중개(14.4%) △숙박·레저(11.5%), 부동산(5.8%) 순이다.

기업의 매출 발생 형태는 수수료, 광고료, 이용료, 판매매출, 정기사용료, 가입비 등으로, 대부분 기업은 2개 이상의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액도 크게 성장했다. 2019년 O2O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은 약 97조원으로, 전년(약 79조3000억원) 대비 22.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별 매출은 부동산 분야가 34조9000억원(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29.0%) △식품·음식(19.5%) △생활서비스(12.1%) △숙박·레저(2%) △인력중개(0.5%) 순이었다.

종사자 수와 서비스 공급자 업체 규모도 성장했다. 2019년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3만7000명, O2O 플랫폼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약 34만2000개로 추정된다.

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2만1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97%를 차지한다.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만6000명(3%)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공급 업체는 식품·음식 분야가 약 14만5000개(4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활서비스(12만3000개, 36%) △숙박·레저(3만9700개, 11.6%) △모빌리티·물류(2만3300개, 6.8%) △부동산(2.4%) △인력중개(0.6%) 순으로 확인됐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이제는 O2O 서비스가 국민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혁신 산업으로 디지털 플랫폼 경제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시장규모 파악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내 O2O 서비스 시장현황 파악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고, 지난해 시범조사를 넘어서 전체 시장현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공급자·플랫폼 기업·이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련 시장동향 파악을 지속 추진해 O2O 혁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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