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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돌아오는 권영수…SK이노와 "배터리戰" 결자해지?
뉴스핌 | 2020-02-17 07:05:00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권영수 LG(003550)그룹 부회장이 LG화학(051910)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디스플레이·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직중이며 그룹 내 2인자로 평가받는 권 부회장 복귀설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지난 2014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을 할 당시 LG화학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양사 간 합의서에 사인을 했던 당사자로 현재 진행중인 소송의 내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전쟁'이 진행중인 이 시기에 권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결자해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권영수 LG 부회장(오른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19.03.26 alwaysame@newspim.com

◆업계, '이사회 의장설' 솔솔

17일 업계에서 따르면 주변에 용퇴 의사를 밝힌 박진수 이사회 의장이 3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물러나면 그 자리를 권 부회장이 채울 것이란 설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 의장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LG화학 주식을 전량 장내매도했다.

그 뒤를 잇는 이사회 의장으로 권 부회장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과거 2011년 2011년 LG화학 전지사업 부문장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역임하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LG그룹이 2인자인 권 부회장을 통해 힘을 싣겠다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다만 LG화학은 "이사회 관련된 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SK이노베이션 소송, 직접 진두지휘?

권 부회장의 복귀설에 업계 안팎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미국에서 진행중인 배터리 핵심 기술 관련 소송전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다.

권 부회장은 LG화학 사장을 맡고 있던 2014년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해 양 회사 간에 작성한 합의서에 직접 사인을 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LG화학이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하자 "LG화학이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합의서에 서명한 경영진은 현재 LG 부회장인 권영수 대표이사"라며 당시 합의서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LG화학은 즉각 "합의한 대상특허는 특정 한국특허 번호에 관련한 것일 뿐 '이에 대응하는 해외특허까지 포함한다'는 문구는 없다"고 반박문을 발표했다.

양측 간에 진행중인 소송 결과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패소할 경우에는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양측 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제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이번 소송을 실제로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 온다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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