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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에 반도체 팔려면 허가받도록 자국 규정 수정"
뉴스핌 | 2020-02-18 08:36: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칩 제조사 대만의 TSMC 같은 기업에서 화웨이로 반도체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정부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미국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을 규제하는 이른바 '해외 직접 생산 규정'(Foreign Direct Product Regulation·FDPR)을 수정해 TSMC와 같은 기업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판매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FDPR 수정 초안에는 미국의 반도체칩 생산 장비를 이용하는 해외 업체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즉, 미국의 허가를 얻어야 화웨이에 수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행정부가 하려는 것은 어떤 반도체 칩도 화웨이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대다수의 반도체칩 제조사는 KLA 등 미국의 생산 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국 에버브라이트 증권은 지난해 한 보고서에서 "중국산 장비만 사용하는 생산라인이 중국에 없기 때문에 미국 장비 없이 칩셋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적시한 바 있다.

만일 미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규제 결정을 확정지으면 화웨이에 반도체칩 수출도가 높은 대만 TSMC 등 업체들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TSMC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HiSilicon)에 반도체칩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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