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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최명훈, 최정 꺾고 신사팀에 3년만의 지지옥션배 우승컵 선물
뉴스핌 | 2020-02-18 22:05:0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명훈 9단이 신사팀에 3년 만에 지지옥션배 우승컵을 안겼다.

최명훈 9단은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0국에서최정 9단에게 2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최명훈 9단의 끝내기 활약으로 신사팀은 3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명훈은 최정(오른쪽)을 꺾고 신사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사진= 한국기원]

전기 대회에 처음 출전해 1패로 물러났던 최명훈 9단은 지지옥션배 두 번째 본선 출전 만에 본인 손으로 팀 우승을 결정짓는 수훈을 세웠다.

최명훈 9단은 "최정 9단이 중앙에서 소극적으로 둬 나쁘지 않다고 봤다. 흑돌을 공격하면서 상변에 백집이 많이 붙어 승기를 잡은 것 같다. 돌이켜보면 한종진 9단이 김혜민 9단에게 거의 끝난 바둑을 역전하면서 신사팀에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 '자의반 타의반' 오더를 제가 냈는데 다른 선수들도 잘 해줬지만 5연승 한 한종진 9단과 오유진 7단을 잡은 김명완 8단이 특히 잘 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신사팀은 선봉에 나선 김기헌 7단이 2연승으로 포문을 열었고 백대현 9단이 2연승을 추가하면서 숙녀팀의 기세를 꺾었다. 이어 한종진 9단이 5연승하며 승부의 추를 신사팀에 돌려놓은 데 이어 최명훈 9단의 쐐기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훈 9단, 김명완 8단도 1승씩을 거두며 제 역할을 해냈다.

[자료= 한국기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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