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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후… 태양인은 물, 태음인은 사우나가 藥 [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 2020-02-20 22:05:05
누구나 한번쯤은 과음을 하고 숙취에 시달리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숙취란 술에 몹시 취한 뒤의 수면에서 깬 후에 특이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능력 감퇴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숙취를 주상(酒傷)이라고 표현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을 오곡(五穀)의 진액(津液)이라 표현하면서 기혈(氣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풍한(風寒)을 물리치고 안 좋은 기운인 사기(邪氣)를 쫓고 약세(藥勢)를 이끄는 것이라 표현한다. 술은 열이 많고 독이 있어 많이 마시면 소화기를 상하고 기의 순환에 이상이 생기며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여 지나친 음주를 경계한다. 숙취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술 때문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DH)가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미주신경, 교감신경 내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하여 구토 및 어지러움,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 흔히 말하는 숙취를 일으키는 것이다.

한의학에선 체질에따라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태양인은 음주후에 소변이 잘나오도록 물이나 음료로 수분보충을 해주는게 도움이 되며 모과차나 오가피차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가벼운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내는 게 도움이 되며 칡차나 오미자차를 마시면 좋다. 소양인은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구기자차나 복분자차가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음주 후에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내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안덕근 자황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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