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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원전 세일즈'…인도 첫 방문 6기 수출
한국경제 | 2020-02-25 01:19:45
[ 주용석 기자 ] 미국이 인도에 원자력발전소 6기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원전 기술 보유업체인 웨스팅하우스
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 왼쪽)이 취임 후 처음 인도를 방문하는 24~25일
중 인도 국영 원전공사에 원전 6기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는 로이터통신에 “MOU 체결이 낙관적”이라고 전
했다. 미국은 2008년 이후 인도에 원전 수출을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미국과 인
도 양국 정부가 원전 6기 건설을 약속하기도 했다. 변수는 원전 사고 책임 소재
다. 인도 법은 원전 사고 발생 시 원전 운영사가 아니라 원전 공급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법의 효력을 제한하
는 방안을 찾고 있다.

미국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 기간에 다량의 미국산 무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인도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의 첨단 해상작전 헬
기 MH-60R 시호크 24대(26억달러 규모)와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6대(8억달러
)를 구매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인도와의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
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는 건 인도계 유권자 공략을 위한
‘재선용’이란 해석도 나온다. 2016년 대선 때 인도계 미국인 유권
자 120만 명 중 80% 이상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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