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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시동’
파이낸셜뉴스 | 2020-02-27 04:17:06
시흥-안산-화성시-K-water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개선’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와 안산-화성시, K-water가 25일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4년 4월 시화호 송전철탑이 준공된 이후 시화호에 인접한 시흥-안산-화성시 시민은 송전철탑 지중화를 줄기차게 요구했으나 한전은 이설장소 선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1조원 이상 비용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오염의 대명사였던 시화호가 최근 생명의 호수로 거듭나며, 시화호에 인접한 자치단체는 시화호 유역에 해양레저문화 복합단지 구상 등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화호 송전철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임원진 간담회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를 위해 경기도와 시화호 인근 도시의 공동대응이 논의되며 송전철탑 지중화 문제를 공론화했다.

올해 초에는 시흥-안산-화성시, K-water는 2017년 이후 중단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2월5일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한 공동대응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시흥-안산-화성시-K-water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개선’ 업무협약식. 사진제공=시흥시

이날 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시화호권 주민의 숙원이던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을 위해 ‘시화호 송전철탑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 등 검토, 송전철탑 설치구간에 대한 개선방안 및 타당성 검토,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마련 및 협력사업 추진’을 포함한 총 5가지 사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협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상반기 중 전문기관에 송전철탑 지중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용역을 착수하고, 시화호권에서 공동 추진할 수 있는 사업도 발굴하고, 나아가 관계기관과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 등에 대한 논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 대표자들은 “시화호 송전철탑 지중화는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공동으로 손을 잡고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송전철탑이 사라진 아름다운 시화호에서 하루속히 시민이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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