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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19, 세기에 1번 있을 병원균″
파이낸셜뉴스 | 2020-02-29 09:41:05
[파이낸셜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게이츠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일으키는 COVID-19 바이러스에 대해 "한 세기에 1번 있을 법한 병원균"이라고 전했다.

게이츠는 이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기고한 글에서 "지난 1주일 동안 COVID-19는 우리가 걱정했던 것처럼 한 세기에 한 번 나타날 병원균처럼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가 1세기에 1번 있을 법한 위협이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는 이미 건강에 문제를 가진 노인들 외에 건강한 어른들도 숨지게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은 1% 정도지만 앞으로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보다 몇 배나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코로나19가 매우 빠르게 전파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감염된 사람 1명이 평균 2∼3명에게 이 병을 전파한다"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보다 억제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지도자들의 두 가지 책임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어떤 위기에서든 지도자들은 두 가지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하나는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지금 당장 생명을 구하는 동시에 전염병 발생에 대한 대응 방식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명을 구하는 것이 더 급하지만 대응 방식 개선이 결정적이고 장기적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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