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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박인비 등 귀국..4월초까지 투어 '개점휴업'
파이낸셜뉴스 | 2020-03-16 13:29:05
4월초까지 투어 전면 중단으로 지난 15일 귀국한 고진영.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4월초까지 대회 개최를 전면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하나 둘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PGA투어는 지난주 1라운드를 치른 뒤 중단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월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예정됐던 6개 대회, LPGA투어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예정인 볼빅 파운더스컵부터 KIA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가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됐다.

그렇다고 4월초 이후에 투어가 재개된다는 보장도 없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CDC권고 대로라면 오는 5월까지도 대회 개최는 불투명하다. 그러자 미국에 머무르며 시즌을 준비하던 선수들이 하나 둘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세인 미국보다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국내가 더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5·솔레어)은 3개 대회 취소 발표가 있은 직후인 지난 15일 입국했다. 1월초부터 미국에서 동계 훈련을 계속했던 고진영은 아직 시즌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LPGA투어는 올 시즌 4개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인비는 2월 중순 LPGA투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2월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인비가 오는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이 한국 선수 중에서 네 번째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의 랭킹은 현재 11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다섯번째다. 고진영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대회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은 박성현은 당분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현은 1월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1위, 상금 순위 2위에 자리한 임성재(22·CJ대한통운)도 당분간 미국에 머물면서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재의 소속사 CJ측은 "미국 플로리다주 쪽에 콘도를 얻어 그곳에서 머물며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15일 개막 예정인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대비 차원이다. 하지만 PGA투어와 LPGA투어가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대회 재개 시점을 CDC 권고에 따라 5월 중순 이후로 늦춰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화되면 임성재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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