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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 강병호 복지실장, "재난긴급생활비, 자격만 갖추면 모두 지급"
파이낸셜뉴스 | 2020-03-29 12:35:05
30일 부터 온라인 접수 개시
선착순 아니라, 자격요건 기준
급하게 신청말고, 해당여부 확인


[파이낸셜뉴스] "재난긴급생활비,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30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사진)은 급하게 몰려든 시민들로 인해 자칫 업무폭주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시청에서 만난 강 실장은 "재난 긴급생활비는 선착순 신청이 아니라 자격 요건만 해당되면 빠짐없이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굳이 먼저 신청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며, "신청하기 전에 120다산콜센터나 동주민센터와 사전상담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본인의 해당요일에 신청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복지포털에서 30일 부터 시작된 온라인 접수는 출생년도 끝 자리 수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할수 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은 120 다산콜센터나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전화 요청을 하면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서 접수를 받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현금이 아닌,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강 실장은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내달 16일 부터 5월 15일까지 가능한데, 마스크 배부와 같이 5부제로 실시한다"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과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꼭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중위소득 100%(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387만 원) 이하 117만 7000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힌바 있다.

강 실장은 이와 관련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는 전례 없던 복지로 시민을 돕는 것이 해답이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노동민생정책관을 지내다, 지난해 복지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연일 계속되는 비상상황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번 서울시의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은 사회적 요구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았다"며 "지금의 재난 상황이 단지 저소득층만의 문제가 아니며 중위계층까지 위태로운 상태라는 절박한 현실 인식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가 실시했던 긴급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71.4%가 '재난긴급생활비가 필요하다'며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강 실장은 "기존 복지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공연예술인, 아르바이트생, 시간강사 등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격감한 계층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관련 정부지원 혜택가구나 실업급여 수급자, 국가 긴급복지 및 서울형 긴급복지 수급자, 뉴딜일자리 등 이미 공적 지원을 받고 있는 가구의 경우 중복 수혜 방지를 위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 접수를 앞두고, 만에 하나 생길수 있는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동주민센터에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강 실장은 "425개 동주민센터에 임시지원인력을 3명씩 총 1274명을 배치 했다"며 "시민들이 상세히 안내 받을수 있도록 신청 및 접수방법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전 가구에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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