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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美유학생 모녀 접촉자 97명…2명 소재 파악 안돼
파이낸셜뉴스 | 2020-03-30 01:11:06
52명은 도외 거주자…CCTV 없는 곳 추가 접촉자 더 나올 듯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9일 오후 제주공항을 찾아 ‘워킹 스루 진료소(Walking Thru, 개방형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워킹 스루 진료소는 30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증상 발현에도 제주여행에 나섰던 미국 유학생 모녀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미국 유학생 모녀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자는 모두 97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아직 신원과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24일 제주여행 당시 모녀의 동선과 관련해 CCTV로 확인이 어려운 우도 도항선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수영장 등 방문 장소 5곳과 시간을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29일 오전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97명으로 불어났다. 이중 도내 거주 접촉자는 45명이며, 도외 거주 접촉자는 52명이다.

모녀가 지난 23일 다녀간 우도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2명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도는 이들이 지역주민이 아닌 관광객일 것으로 보고 도외 거주자로 분류한 가운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도는 특히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수영장과 뷔페식당 등에서의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되면 자가격리 대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관광객 접촉자는 자가격리 통보 전에 제주를 떠나면, 전국 각지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도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파악된 도외 거주자 52명은 대부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학생 A씨(19·여)는 모친을 포함해 지인 3명과 함께 4박5일 제주여행을 하고난 후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보스턴 권역 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휴교령이 내려지자, 지난 1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근육통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났으며, 지난 24일부터는 기침과 가래 증상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도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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