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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금융위기보다 더 무섭다"..."경기전망지수·가동률" 역대 최저
뉴스핌 | 2020-03-30 15:10:14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확산으로 금융위기 수준의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경기전망지수나 제조업평균 가동율이 모두 금융위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 복수응답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0일 발표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60.6으로 전월보다 17.9p, 전년동월보다 25.1p 각각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 강지용 조사통계부장은 "중소기업들이 경기부진 심화에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향후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업태별로 나눠보면 제조중소기업들의 4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8.0p 하락한 71.6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70.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역시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22.9p 하락한 55.0을 나타났다. 이 역시 2014년 2월 조사이래 최저다. 건설업(16.7p) 서비스업(24.2p)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1.0%p, 2.8%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8월(6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기업은 66.4%, 중기업은 72.7%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의 최대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8.1→75.0)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6.9%p 늘었는데 내수부진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고민거리임을 보여주고 있다. 인건비(48.4→43.6)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비중은 전월에 비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2%대에 그친데다 코로나19로 인건비 상승 요구가 줄어들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분석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오전 미래통합당에 총선과제를 전달하면서 "코로나19이 지속될 경우 중소기업 70%가 6개월을 버티기 힘들다"며 "통합당 등 정치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경제버팀목이 될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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