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부산,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고독사' 막는다
파이낸셜뉴스 | 2020-04-05 10:01:05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역사회 안전망과 맞춤형 지원으로 1인 가구 고독사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

부산시는 시민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2020년도 고독사 예방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에도 전체 세대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7.3%로 약 56만 가구에 달할 정도다.

이에 부산시는 사회적 고립가구와 고독사를 사전에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고독사를 막기 위한 대책은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관리시스템 구축 △위험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지역자원 활용 고독사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 3개 영역, 10개 세부과제로 짜여졌다.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산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206개동, 1만7290명) 등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위험군을 발굴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발굴된 위험군은 고·중·저 단계별로 분류해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고·중·저 위험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도 나선다. 부산시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는 1인 가구 생활 보장과 긴급지원 등 생계안정 중심의 서비스를, 중위험군에게는 문화·체험 등 집단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사회관계 형성을 위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저위험군을 위해서는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지역 소공동체 활성화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20개 동에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살핌리더'를 구성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 특성화 사업으로 지역사회 안전망을 조성, 평안하고 존엄한 생 마감 지원을 위한 공영장례와 유품정리 지원사업 등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고독사 예방팀을 신설하고 고독사예방위원회를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복지개발원과 연계한 연구추진 등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밖에 1인 가구와 관련한 가족 정책과 외로움에 대한 연구 등과도 연계해 심도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신고가 고독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요즘이지만 따뜻한 관심과 마음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시 자체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발생한 고독사는 95건이다. 지난 2017년에 40건이었던 부산지역 고독사 발생 건수는 2018년 28건, 2019년 상반기에 18건, 하반기 9건으로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