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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소비촉진 팔 걷은 현대백화점..'사은품으로 양파 드려요'
파이낸셜뉴스 | 2020-04-05 10:11:04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직원들이 6일부터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무안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제공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팔을 걷었다. 구매 사은품으로 ‘무안 양파’를 증정하고, 총 100t가량의 농산물을 식품관에서 반값에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사은품으로 전남 ‘무안 양파’를 증정한다고 5일 밝혔다. 양파를 받기 원하는 고객은 구매 금액에 상관 없이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당일 구매한 영수증만 보여주면 된다.

보통 사은품은 상품 변질 위험 때문에 주로 생필품을 증정하는데, 이번처럼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총 15t의 무안 양파를 매입했다. 양파는 점포별로 1000개(1㎏·4입) 한정으로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봄의 맛, 봄의 마음’ 행사를 연다. 30여 종의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30~50%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로, 준비된 물량만 총 100t 규모다. 특히, 오이·양파·멸치 등 10여 종은 ‘학교 급식’에 쓰일 상품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촉진에 나선 건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소비가 줄어든데다, 초·중·고교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급식용 농산물을 재배하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경우,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히면서 폐기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중소 식료품 매장 수수료를 인하한데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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