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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는 호흡기질환 치료제 개발 활기"
파이낸셜뉴스 | 2020-04-05 12:01:05
특허청, 기관지질환 증상완화 패치형 기관지 확장제 출원 분석

호흡기 전염병 출현 때 특허출원도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세계적인 코로나19확산으로 기침 등 기관지관련 질환치료용 기관지확장 패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1999~2018년) 기관지 관련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패치형 기관지 확장제에 사용되는 약물전달기술의 출원 건수는 모두 316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가 유행했던 2003년, 2010년, 2016년에는 출원건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5→15건, 12→30건, 18→32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한 국내에서 최근 10년 간(2009~2018년) 모두 209건이 출원돼 이전 10년 간(1999~2008년) 107건에 비해 95.3% 증가했다. 이는 패치형 제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별로는 외국인 229건, 내국인 87건으로 국내 출원인의 비중은 27.5%에 그쳤다. 그러나 국내 출원인은 최근 10년 간(2009~2018년) 65건을 출원, 그 이전 10년 간 출원건수 22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국내 업계가 발빠르게 선진기술을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출원인의 분포를 살펴보면 종전 10년(1999년~2008년·22건)간에는 기업이 54.5%(12건)을 차지해 출원을 주도했지만, 최근 10년(2009년~2018년·65건)동안은 대학교 등이 58.5%(38건)를 차지, 학계 주도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호흡기 감염질환의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기관지 확장제인 '호쿠날린 패취(성분명 Tulobuterol)'는 지난 2004년 국내 출시됐으며, 특허 만료 후 제네릭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현재 10여종 이상이 시판중이다.

이들 패치제제는 소아환자 등 약을 스스로 먹을 수 없는 환자의 피부에 부착해 손쉽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소화불량과 가려움증, 떨림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태욱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호흡기 관련 전염병은 수시로 발생할 수 있고 관련 시장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패치제제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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