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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찾은' 김정숙 여사, 소방관에 편지 "국가직 전환 축하"
파이낸셜뉴스 | 2020-04-05 15:41:05
-5일 강원 산불 피해지서 장충열 대장에게
-"소방관들의 용기를 국민들과 함께 할 것"


[강릉=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재조림 지역을 방문해 금강 소나무를 심고 있다. 2020.04.0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김정숙 여사가 장충열 강릉소방서 구조대장에게 전달한 편지. 사진=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했다.

김 여사는 75번째 식목일을 맞은 5일 문 대통령과 함께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분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나무 심는 근로자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특히 이날 나무심기에는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 등 많은 주민들을 구조한 강릉소방서 장충열 구조대장 △옥계면 동물원의 동물 1000여 마리를 산불에서 구한 강릉시청 최두순 계장 △전소 위기의 옥계중학교를 고무호스 하나로 지켜낸 이정인 주무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산불진화 용수를 공급한 한라시멘트 김학성 부장 등 산불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분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 가운데 장충열 구조대장에게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의미로 수국 화분과 편지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분들, 대장님의 동료들과 선후배들인 모든 소방관이 4월1일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된 것을 축하한다"며 "강릉 산불 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위험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시고 대장님 자신을 지켜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서든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소방관들의 용기를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국가직 공무원으로 첫 출근을 한 모든 소방관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국가가 답한 것이다. 국민이 받는 소방서비스의 국가 책임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며 축하를 보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통합되는 것은 1973년 2월 지방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이후 약 47년 만이다. 2011년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안이 처음 발의된 이후로는 9년 만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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