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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원지 물류 허브 중국 우한, 하늘 땅 바닷길 다시 열려
뉴스핌 | 2020-04-08 10:12:00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4월 8일 0시 작은 여객 버스 한대가 조용히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 북(北) 톨게이트로 진입했다. 이 버스는 바로 베이징 홍콩 마카오를 잇는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일반 여객 차량이 '코로나의 도시' '봉쇄의 도시' 우한을 빠져나와 이 고속도로에 오른 것은 1월 23일 오전 10시 이후 76일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우한 도시 봉쇄는 이렇게 풀렸다.

8일 중국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4월 8일 0시를 기해 주민들이 후베이성의 수도 우한시와 후베이성 다른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여객 버스와 철도 항공 교통 통제를 일제히 해제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이징으로 가는 길은 당분간 계속 통제 된다.

우한 사람들은 앞으로 후베이성이 발행하는 건강 패스워드만 있으면 베이징외에 전국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두달간의 철저히 고립됐다가 자유의 몸으로 돌아온 것이다.

도로 교통과 함께 철로와 항공 선박 교통 역시 모두 정식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교통 당국은 우한시 관할하에 있는 17개 철로 기차역에 대해서도 베이징행만 빼놓고는 모두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진원지로 67일간 봉쇄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교통 통제가 8일 0시 부터 고속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에 걸쳐 일제히 해제됐다. 8일 우한 북 톨게이트에서 관리원들이 바라케이트를 치우고 있다. [사진=베이징칭녠바오]  2020.04.08 chk@newspim.com

8일 아침 후베이성내 한커우(口)발 징저우(州) 행 열차가, 후베이성 밖으로는 우한발 난닝(南)행 열차가 각각 출발했다. 철도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약 5만 5000명이 열차로 우한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한 텐허(天河) 국제공항 운항도 베이징행 항공편 외에 모든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해운 교통도 대형 관광 크루즈를 제외한 일반 여객선과 여객 운송 페리선 등의 운항도 정상 회복한다. 정기 노선 버스외에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 전세 버스의 도시간 성간 운항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칭녠바오(北京年)는 항공 교통의 경우 4월 8일 아침 7시 넘어 홍콩으로 향하는 동방항공 MU 2527 항공기가 우한 텐허 공항을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후 두달여 만에 하늘길이 열리고 처음으로 우한을 떠난 일반 여객 항공편이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베이성의 수도인 우한은 중국 중부 지역에 위치한 교통 중심지로 전국 물류의 허브로 꼽힌다. 도시 인구만 해도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경제 대도시다. 경제 전문가들은 교통 통행 정상화로 전국 물류가 원할해짐에 따라 경제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한은 2019월12월 31일 도심 화난(華南) 해산물 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진원지가 됐고 이후 바이러스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2020년 1월 23일 오전 10시에 우한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도시 봉쇄는 이어 후베이성 전 도시로 확산됐고 중국의 많은 지역 도시들 또한 잇따라 제한적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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