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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치료제·백신개발 지원 아끼지 말라"
파이낸셜뉴스 | 2020-04-09 21:53:05
바이오업계와 합동회의 개최
정부 참여하는 상시협의 추진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역량 집중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산·학·연·병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라"며 "치료제,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며 △신속한 임상 승인절차 도입 △생물안전시설 민간 개방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 등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필요자원 제공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 투자 △추경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등을 설명했다. 또 배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에게 "행정 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마시라"고 지시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경제성과 상업성에 대한 현장의 우려도 해소시켰다. 문 대통령은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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