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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루비니 "아시아 국가, 미·중 사이에서 선택 강요받을 것"
뉴스핌 | 2020-05-24 02:57: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관적 전망으로 유명한 '닥터 둠'(Dr Doom)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전날인 22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그들(미국과 중국)은 각각 나머지 세계에 '우리 편이 아니라면 우리 적이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루비니 교수는 "'우리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이나 우리 5G, 우리 기술, 우리의 로보틱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내 경쟁자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결국, 세계는 더 분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년 다른 전문가들보다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고했던 루비니 교수는 전례 없는 침체를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 위기 이후 일부 일자리는 아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중에는 산출이 가파르게 떨어질 때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에는 3년이 아니라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3주 만에 모든 부분이 자유낙하를 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루비니 교수는 이 같은 침체가 회복되는데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게를 열 수 있겠지만 문제는 고객들이 돌아올지"라면서 "중국의 쇼핑센터 대부분은 여전히 텅 빈 상태다. 절반의 여객기 운항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독일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누가 가서 쇼핑하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루비니 교수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성장이 다른 선진 경제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 둠'이라는 별명과 관련해 루비니 교수는 자신이 '닥터 리얼리스트'(Dr Realist, 현실주의자)를 더 선호한다며 2015년 모두가 중국이 경착륙할 것이라고 말할 때 자신은 평탄치 않으리라고 전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비니 교수는 "나는 월가보다 실제로 더 낙관적이었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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