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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3주구 수주..클린수주 전략 통했나
파이낸셜뉴스 | 2020-05-31 15:29:05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에 제안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5월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686표를 받아 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617표를 얻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통합 재건축 수주 이후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이래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서울시 '클린 수주 시범사업장' 1호로 지정된 반포3주구에서 '클린 수주'를 내세우며 승리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OS 등 불법적인 홍보 없이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수주했다"며 "이번 수주로 '클린 수주' 문화가 정착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총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조합은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을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하고 이번에 새 시공사를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3주구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하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규모의 자연숲을 조성하는 등 압도적인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래미안의 축적된 노하우로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여기에 반포3주구 상가를 위해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하여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 등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으며, 획기적인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하여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면서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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