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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링크 8번째 발사…"민간 우주여행" 이어 "우주인터넷" 시대
뉴스핌 | 2020-06-05 03:42:00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우주인터넷용 위성 스타링크를 8번째 쏘아올렸다. 이로써 민간 우주여행에 이어 우주 인터넷망 시대에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는 미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25분 스타링크(Starlink) 위성 60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 케이프케너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것과 같은 장소에서 나흘만에 이뤄졌다.

스타링크 위성들은 발사 16분 뒤 고도 220km 상공에서 2단 로켓에서 분리됐고, 고도 550km의 지구 저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내버럴에 위치한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가로로 눕혀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캡슐. 캡슐은 팰컨9 로켓에 부착되어 있다. 2020.05.2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미션에는 특히 스타링크 위성들에는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가리개가 설치됐다. 가리개로 우주선의 햇빛을 차단하고, 위성의 반사율을 완화해 천문 관측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스타링크 위성은 머스크 회장의 만화같은 계획과 맞물려있다. 머스크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인데 그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이번 60기를 포함해 현재 총 480개가 우리 머리 위에 떠있다.

향후 스페이스X는 이같은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무려 1만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며, 전 세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해말 캐나다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은 스페이스X 만의 구상은 아니다. IT 공룡인 아마존 역시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 세계적인 통신회사 원웹 역시 스타링크와 같은 목적으로 인터넷 위성 34개를 하늘로 보냈다.

이번 비행은 스페이스가 추진해 온 60기 위성 발사 프로젝트의 8번째 성공이다. 지난 2018년 발사된 2기의 스타링크 시제 위성을 포함하면 모두 482기를 보유하게 됐다. 애초 올해 3월 중 발사가 예정됐으나 날씨와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스타링크의 실질적 운영을 위해선 넘어야 할 문제들도 있다. 국가나 지역별 사용자 터미널 사용과 관련해 통신사들과 협의해야 한다. 또 천문학자들과 협의도 이뤄져야 한다. 지구 저궤도에 위성이 존재하면서 천문학자들은 천문학 관측을 방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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