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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대구 "위안부" 추모제서 정의연 강하게 비판
뉴스핌 | 2020-06-06 14:40:00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대구 달서구) 할머니가 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향한 비판을 강하게 쏟아냈다.

현충일인 6일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대표 서혁수 시민모임)이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가진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서 "반드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받을 것"이라며 눈물을 쏟고 있다.[사진=평화뉴스]2020.06.06 nulcheon@newspim.com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추모 제사상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언니들 여태까지 해결 못 하고 이렇게 언니들 앞에서 내가 울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 할머니는 "그래서 난 올바른 역사 알아야 한다 생각한다. 위안부역사관, 교육관 만들어 자라날 사람들에게 교육 철저히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내가 떳떳하게 위안부 역사관(교육관)을 만들어서 자라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등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위안부를) 같은 정신대로 해서 위안부 팔아먹고 또 팔아먹고 30년이나 팔아먹은 게 지금 드러났지 않나"라고 지적하고 "우리들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이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게해야 한다"며 시민사회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이 할머니는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수요데모(수요집회) 이건 없애야 한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반드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받을 것"이라며 "천년이 가도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켜 보겠다"고 거듭 일본의 사죄를 요구했다.

6일 대구 중구 희움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사진=평화뉴스] 2020.06.06 nulcheon@newspim.com

시민모임은 이날 '위안부' 피해자 20여명의 영정사진을 놓은 제단을 마련하고 추모제를 거행했다.

추모제에는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 최봉태 변호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시민모임은 지난 2002년 작고한 고(故) 서봉임 할머니의 기일에 맞춰 이듬해인 지난 2003년부터 매년 6월6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추모제를 열어왔다.

한편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국내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며 이 중 대구경북은 27명이다.

대구.경북지역 피해자 중 25명이 작고했으며, 이용수 할머니와 포항 죽장면의 할머니 등 2명이 생존해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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