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빅데이터·AI 모르는 은행원, 별 못 답니다"
한국경제 | 2020-06-09 17:40:36
[ 임현우/김대훈 기자 ] 산업은행이 올해부터 모든 직원의 국내 연수 프로그램
을 데이터사이언스 학위 과정으로 교체했다. 과거 인기 코스이던 경영학석사(M
BA) 연수는 사실상 선택지에서 사라졌다. ‘신의 직장’으로 불릴 만
큼 안정적인 국책은행이지만 “직원들의 IT 역량을 높이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이동걸 산은 회장)는 절박함은 시중은행과 다르지 않다.

전통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문가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토
스 등 IT기업의 ‘금융권 공습’이 거세지면서 금융맨도 디지털 DNA
가 필수인 시대로 바뀌고 있다.

신한금융은 5년간 4000여 명의 디지털·IT 전문인력을 뽑기로 했다. 우리
은행은 디지털금융 부문을 ‘은행 안의 은행’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
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나금융은 지난 5일 인천 청라에 디지털 교육기관인 DT유니버시티를 열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등을 가르쳐 모든 임직원을 IT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게 목표다.

조직문화를 IT기업처럼 바꾸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생명
손해보험 투자증권 자산운용)들은 직원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존 핵심성과지
표(KPI)를 올 들어 모두 폐기했다. 대신 구글이 사용하는 성과관리 체계인 &ls
quo;OKR(objective & key results)’을 도입했다. 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KPI와 달리 방향성과 목표 달성 수단에 방점을 두는 방식이다.

임현우/김대훈 기자 tardi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