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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트레이너가 설립한 '기븐', 프리미엄 피트니스 앞세워 부산으로 확장
한국경제 | 2020-06-23 16:12:12
방탄소년단(BTS)의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김진우 대표(35)가 설립한 피트니스
벤처기업 '기븐'(GIVN)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앞세워 부산으로 확장을
추진한다. 기존 피트니스 업체들이 가맹점 확대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소수 정
예 퍼스널트레이닝(PT)에 집중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기븐은 부산 해운대에 신규 센터를 열기 위해 입지
를 물색중이다. 해운대 바닷가나 마린·센텀시티 인근에 호텔에 입점하거
나 단독건물을 통째로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븐은 올 하반기에 1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부산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수억원 규모의
시드투자(초기투자)를 유치한 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
았다.

기븐은 16년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업
체다. 그는 2008년 데뷔한 남성 아이돌그룹 2PM이 '짐승돌'이라는 별명
을 얻을 때 그들의 몸을 만든 전담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청
담동에 피트니스센터 '85GYM'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BTS
의 월드투어 공연을 동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으며 유명세를 탔
다. 2018년 회사 이름을 '기븐'으로 바꾸고 법인으로 등록했다. 김 대
표는 2AM, 갓세븐, 손나은, 경리 등과 배우 박보영, 이제훈, 이진욱, 김유정 등
국내 연예인 30여명의 PT를 맡고 있다. 2018년 회사 이름을 기븐으로 바꾸고
법인 등록했다.

기븐은 일반 회원은 받지 않고 PT 회원도 최대 200명까지만 받는 소수 정예 전
략으로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도 성장을 지속해왔다. 가맹점과 회원수 늘리기
에 집중했던 피트니스업체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
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부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운동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필요한 지역에만 거점 센터를 설
립해 서비스의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도 기존 업체들과 차별점이다. 서울에는 청
담동에만 부산에는 해운대에만 센터를 운영하고 향후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연예인 뿐만 아니라 연예기획사와 계약하는 B2B(기업간거래
) 회원도 많다.

기븐은 단순한 피트니스업체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을 지향한다. 코스메틱
사업과 어패럴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세먼지 세정에 효과가 있는 올
인원 샴푸 겸 바디워시 '기븐'을 판매중이며 향후 샴푸 라인업을 추가
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기븐의 운동복, 모자를 자체 제작해 생산할 계획이다
. 김 대표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
quot;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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