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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내 확진자 63명 증가.. "불필요한 실내모임 연기·취소해달라"
파이낸셜뉴스 | 2020-07-04 15:01:06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0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으로 나타나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12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030명이며 이 중 신규확진자는 63명이다. 신규확진자는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주요 집단 감염으로는 우선 의정부 장암 주공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낮 12시 현재 25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동시간에 비해 4명이 증가했는데, 이들 확진자는 아파트 주민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에서 발생했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61명으로 증가해 전날 12시에 비해 4명이 늘었고, 추가 확진자는 CCC아가페실버센터의 종사자 및 입소자 4명이다.

또 광주에서 앞서 확진된 6명이 일곡중앙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광륵사 등 기존 집단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며,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가 6명으로 집계됐으며,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날에 비해 1명 증가한 수치다. 추가 확진자는 교인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이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방대본은 27명의 추정 유입국가를 미주 3명, 유럽 3명, 중국 외 아시아 21명(카자흐스탄 12명, 파키스탄 3명, 일본 2명, 인도네시아 2명, 방글라데시 1명, 카타르 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기존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52명으로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932명이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특별히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또 밀접한 환경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며 "불요불급한 음식점 등 실내에서의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역수칙의 준수를 당부한다"며 "음식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혼잡한 시간을 피해 방문하되 식사 전에 반드시 손 씻기, 손소독제 사용을 해주시고 식당 입장과 식사 전후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했다. 또 "공용으로 먹는 음식은 공용 집게 등을 사용하고 식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전파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화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한 렘데비시르를 신청을 접수한 전국 14개 병원 19명의 중증 환자에 대해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투약을 진행하는 19명의 중증환자의 증상 호전 여부는 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이 엄중한 상황인 것만은 틀림없다"면서도 "국내의 지역발생을 일단 우선해서 봐야한다는 입장을 방역당국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회에서의 규모,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을 보면서 엄중한 시기임에도 침착하게 상향 부분에 대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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