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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회삼아"…서정진 회장, 주식평가액 3조 늘어
한국경제 | 2020-07-09 08:41:5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계 총수들의 재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재산은 3조원 넘게 늘었지만, 이건희 삼
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은 1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진답으로 지정한 64곳 가운데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
가액을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회장과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포함됐다
.

52명 가운데 39명의 총수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39명의 6월 말 기
준 전체 주식평가액은 56조5123억원으로 연초(57조6150억원)보다 1조1026억원
줄었다.

서정진 회장이 연초 대비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서 회장은 연초 2
조7015억원에서 5조8458억원으로 6개월 만에 2조1442억원(116.4%) 급등했다. 조
원태 한진 회장도 1542억원에서 3094억원으로 100.6% 불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75.4%↑)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70.3%↑) 박정원
두산 회장(53.3%↑) 등도 평가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정몽원 한라 회장은 1360억원에서 867억원으로 36.3% 감소했고, 이우현 O
CI 회장은 755억원에서 481억원으로 36.2% 하락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35.8%↓)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34.2%↓)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33.1%↓) 등도 큰 폭 떨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주식평가액 1위는 삼성 이건희 회장으로 15조6485억원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연초 17조3800억원보다 1조7315억원 쪼그라들었다. 이재
용 부회장은 2위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주식재산은 7조2760억원에서 7조2581억
원으로 0.2% 소폭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그룹 총수들의 주식평가액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국CXO연구
소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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