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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될 때까지…" 고용부, 대산 석유단지 종합안전진단 지원
프라임경제 | 2020-07-09 17:34:46
[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서산시와 협력해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종합안전진단을 지원하고, 발굴된 과제들이 개선될 때까지 이행 상황을 지도 및 점검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해부터 연이어 화학사고가 발생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사고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고, 석유화학업체 최고경영자들 역시 종합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동의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9일 이재갑 고용부 장관과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KCC(002380)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요 6개 석유화학업체 최고경영자들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발생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사고의 재발를 막고,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지난 6월 LG화학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으며, 롯데케미칼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서의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재갑 장관은 이와 관련 "사고예방을 위해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최고경영자의 안전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 스스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6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문제점에 대한 분석을 위해 입주 사업장 공동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을 선정하겠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 업체들은 선정된 기관을 통해 산단 전반에 대한 종합안전진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는 종합안전진단에서 발굴된 과제가 개선될 때까지 이행 상황 등을 지도·점검하겠다면서, 사고 재발 방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 일환으로 화재·폭발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제도인 공정안전관리(이하 PSM)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공정안전보고서 제출·심사·확인·이행평가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사업장의 PSM 실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의무교육 대상자를 PSM 담당자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대학·학회 등을 교육기관으로 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폭발·누출사고 위험성이 큰 화학설비 개보수작업·화재위험작업·화재감시작업을 취업제한 대상 작업에 추가해 지정교육기관에서 기본적인 안전교육을 이수한 근로자만 작업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사고 위험이 높은 고반응성물질(스틸렌모노머), 신물질(유기금속촉매)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지도·점검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정비보수작업을 비롯해 화기위험작업·밀폐공간작업·시운전 및 재가동작업 등 4대 고위험작업 안전수칙 준수 캠페인과 점검 감독도 병행한다.

이재갑 장관은 "화학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화학산업을 이끄는 대형 화학업체에서 솔선수범해 안전경영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 ouj@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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