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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제조업 경기침체도 지속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11:01:05
산업연구원, 2분기 제조업 BSI 조사 결과
내수·수출·설비투자 등 대부분 항목 하락
자동차·일반기계·화학·철강 등 동반 부진


[파이낸셜뉴스]국내 제조업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 상반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2·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69)과 매출(68) BSI가 모두 전 분기(시황 71, 매출 70)보다 하락했다.

이번 2·4분기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10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해 산출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 분기 대비 악화, 높으면 호전을 의미한다.

항목별(9개)로 2·4분기 BSI는 시황, 매출을 비롯해 내수, 수출, 설비투자, 고용, 경상이익 등 대부분 항목에서 하락했다. 다만 감소폭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내수 BSI는 전분기(71)보다 하락했다. 설비투자(95)와 고용(91) BSI도 동반하락했다. 경상이익(70)도 전분기보다 떨어졌다. 특히 수출 BSI가 69로 전분기(75)대비 가장 많이 하락했다.

기계부문과 중소기업 침체가 두드러졌다. 기계부문(54)은 BSI가 두 자릿수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ICT부문(80)과 신산업(83)은 BSI가 올랐다.

13개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일반기계·화학·철강 등은 부진이 심화됐다.

2·4분기 매출 BSI의 경우 자동차(37), 일반기계(67) 등 기계부문과 화학(70), 철강(58) 등 소재부문, 이차전지(60) 등이 하락세가 지속됐다. ICT부문의 무선통신기기(95)와 신산업의 바이오·헬스(91) 등에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 반등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4분기 제조업 경기도 어둡다.

3·4분기 매출 전망 BSI는 기계부문과 소재부문,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더 하락했다. 매출 부진이 더 깊어진다는 것이다.

자동차(68), 조선(75) 등 기계부문과 화학(75), 철강(57) 등 소재부문 등이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97) 등 ICT부문과 이차전지(100) 등 신산업은 전분기보다 BSI가 상승했다. 유일하게 무선통신기기(111) 매출전망 BSI가 100을 웃돌았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4분기 전망은 시황(84) BSI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반면, 매출(85)이 전분기(88)와 달리 하락했다. 수출(84)은 3분기 연속 BSI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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