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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대은행, 코로나19에 280억달러 대출손실 전망
파이낸셜뉴스 | 2020-07-15 05:01:04
[파이낸셜뉴스]

JP모간,시티그룹,웰스파고 대손충당금 규모(단위: 백만달러) /사진=각사, FT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모두 280억달러를 쟁여둔 것으로 나타났다.

280억달러 대출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를 빼 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규모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웰스파고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JP모간과 시티그룹은 순익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음을 예고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2·4분기 사상최대 규모인 105억달러 대출손실이 예상된다면서 경제상황이 악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먼은 "구체적인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모른다"면서 "지금의 경기침체는 일반적인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JP모간이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으로 인해 JP모간의 순익은 전년동기비 51% 줄어든 47억달러에 그쳤다.

시티그릅 역시 대규모 대손충당금 여파로 분기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73% 급감한 13억달러로 추락했다.

다만 금융시장 활황세가 대출손실 충격을 일부 완화해줬다.

JP모간은 채권 등 고정수익 자산 거래 매출이 99% 폭증해 배 가까이 늘었고, 시티 역시 채권 거래 매출이 60%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투자은행 부문이 이들 두 은행에 못미치는 웰스파고는 충격을 완화해줄 방파제가 그만큼 낮아 여파가 컸다.

24억 순손실을 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분기 순손실이다. 지난해에는 65억달러 순익을 거뒀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역전됐다.

웰스파고 CEO 찰스 샤프는 "2·4분기 실적과 배당 감소는 극도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95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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