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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성큼…모더나, '활발한' 면역반응
파이낸셜뉴스 | 2020-07-15 07:29:05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제약업체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모더나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한 임상1상 시험 결과에서 미 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한 1차 코호트 임상시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활발한 면역활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험결과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아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이전 임상시험 결과와는 격이 다른 제대로 절차를 따른 첫 결실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NIH가 주관한 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으며 약효까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개발 희망을 높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5월 임상시험 대상자 8명을 대상으로 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바 있지만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동료심사도 거치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임상1상 시험에서 안전성 문제도 극복함에 따라 앞으로 임상2상과 동시에 진행되는 3상시험 모두 약효만 집중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다.

모더나의 백신 개발 책임자인 최고의료책임자(CMO) 톨 잭스는 자사의 메신저 RNA(mRNA)-1273 백신 후보가 "모든 용량 수준에서 활발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잭스는 "이달 중 mRNA-1273 임상3상 시험에서 백신이 코로나19 질병의 위험을 급격히 낮추는 능력이 확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더나는 오는 27일 임상3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상1상 시험에서는 첫번째 접종한지 15일 뒤 모든 임상시험 대상자들에게서 항체가 형성됐고, 57일 뒤에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38명 비교군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많은 항체가 나타났다.

모더나는 코로나19 지놈정보를 전달받은지 42일만에 NIH에 백신 후보를 보내고 첫번째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나선 업체이다.

미 고등생의학연구개발국(US BARDA)로부터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자금 4억830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mRNA 기법은 최근 백신 개발 희망을 높인 화이자와 화이자의 독일 협력사 바이오N텍도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한편 모더나의 임상시험에서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의 일부 반응도 확인됐다.

시험 참가자 절반 이상이 무기력, 오한, 두통, 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고, 2차 접종 뒤에는 부작용이 더 심해졌다.

또 고용량을 투약한 시험 참가자 가운데 20% 이상이 한기자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임상시험 동료검증에 참여한 카디프대의 앤드루 프리드먼은 부작용에 대한 최종 결론은 완벽한 보고서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부작용은 다른 백신에서도 흔한 것이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보다 새로운 기법인 mRNA를 이용한 백신은 항체생성도 촉진하고 실험실 수준에서는 코로나19도 무력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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