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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가 돈 벌었다…LG화학 2분기 '깜짝 실적'
한국경제 | 2020-07-31 17:30:29
[ 안재광/오형주 기자 ] LG화학이 올 2분기 매출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
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를 30% 웃도는 ‘어닝 서프라
이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급
증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전지) 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배터리사업이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
가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깜짝 실적’은 적자 사업인 배터리 부문에서 1000억원 넘
는 대규모 이익을 낸 데 힘입은 결과다. 작년 2분기 1280억원의 영업손실을 안
긴 배터리 부문은 올 2분기 1555억원 흑자를 냈다. 매출도 1년 새 25% 증가한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의 기여도
가 컸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이 이뤄지면서 구조적 이익 창출 기반을 마
련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 3조312
8억원, 영업이익 4347억원을 거두며 선방했다. 주력 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
S)의 중국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7.17% 급등한 56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40조원(40조964억원)을 넘기며 셀트리온을 제치고 5위(
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투자자들이 전기차용 배터리 세계 1위인 LG화학의 성
장성에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재광/오형주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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