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현대重, 올해 첫 LNG선 수주…업계 '하반기 일감' 기대
한국경제 | 2020-07-31 17:30:35
[ 강경민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액화천연가
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올 하반기엔 카타르와 모잠비크의 LNG선 발주도 본
격화될 전망이어서 침체에 빠졌던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버뮤다 소재 선주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31일 공시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날 유럽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4
척의 수주 금액은 8912억원에 이른다. 두 회사는 2023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선
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0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네덜란드 에너지회사인 로열
더치쉘 등으로부터 LNG선 수주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룹 측은 다만
“이번 수주 관련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선주 등은 공개할 수 없다&rdquo
;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이번 수주가 침체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의 LNG선 수주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
로 다른 조선사에서도 조만간 LNG선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밝혔
다. 국내 조선사의 주력선인 LNG선 수주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부진하다
.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LNG
선 발주는 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척)에 비해 5분의 1로 급감했다.

조선업계는 올 하반기 카타르의 LNG선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국내 조선사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는 6월 카타르 국영기업과 2027년까지 LNG선 100척에 대한 슬롯계약을 맺었다
. 슬롯계약은 정식 발주 전에 건조 공간(도크)을 확보하는 절차다.

조선사 관계자는 “정식 발주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ldq
uo;이르면 올 3분기께 카타르 LNG선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조선업계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서도 16척 상당의 LNG선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