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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존 루이스 몰라…내 취임식에 안 온 건 실수"
뉴스핌 | 2020-08-05 01:12: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사망한 미국 인권 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에 대해 "나는 그를 모른다"며 루이스 의원이 자신의 취임식과 국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공개된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루이스 의원이 국가에 어떻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나는 모른다. 나는 존 루이스를 모른다"면서 "그는 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의원이 인상 깊었냐고 인터뷰를 진행한 조너선 스완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어떻게도 말할 수 없다"면서 다시 한번 루이스 의원이 자신의 취임식과 국정연설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나보다 미국의 흑인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취임식에) 왔어야 한다. 나는 그가 실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사망한 존 루이스 의원.[사진 = 로이터 뉴스핌] 2020.07.19 mj72284@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사망한 후에 공개적인 유감을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전 상원의원과 존 딩겔(민주·미시간) 전 하원의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거행된 루이스 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장례식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주요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루이스 의원은 1960년대 비폭력 민권 운동을 주도하면서 감옥에 갇히거나 경찰들에게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루이스 의원은 의회에서 30년 이상 인권을 위한 싸움을 벌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그는 많은 시간과 열정을 인권에 헌신한 사람"이라면서도 "다른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사진] 故 존 루이스 의원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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