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미 항공사 250억달러 추가 지원 청신호…상원 공화당 의원들도 찬성 돌아서
파이낸셜뉴스 | 2020-08-06 04:29:06
[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 공화당이 항공사들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25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의원 16명이 이날 항공사 일자리 보호를 위한 250억달러 추가 지원 방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가 고용지원 연장 압박을 받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대규모 감원을 막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들은 9월말로 끝나는 정부의 고용지원이 연장되지 않으면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미 감원 계획들을 잇따라 내놓은 상태다.

항공사 경영진이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해 의원들에게 지원 연장을 호소하는 등 항공사 경영진과 노조가 의회에 적극적으로 지원 연장을 요청해왔다.

하원도 이미 의원 200여명이 지원 연장을 지지하고 있어 2차 경기부양안에 항공사 추가 지원이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하원은 일단 내년 3월말까지 지원을 연장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의회의 항공사 지원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이날 항공사 주가는 폭등했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아메리칸 항공은 9%, 유나이티드 항공은 4% 넘게 급등했고, 델타항공 주가 역시 3.5% 뛰었다.

항공사들은 정부에서 250억달러를 지원받아 9월말까지는 감원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경영난이 완화되지 않아 10월 1일 이후 대규모 감원에 나서겠다는 예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예고된 감원 규모만 수만명대이다.

반면 항공 수요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급격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이후에나 지난해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비관이 높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