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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삼성전자 1개 뿐…'세계 100대 ICT 기업' 美 57개·中 12개
한국경제 | 2020-08-10 07:35:10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포함
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ICT 기업(S&P 캐피
탈 IQ 기준)에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가 1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애플, 넥플릭스, 테슬라 등 57개, 중국은 알리바바 등 12개, 일본과 유
럽은 각각 11개와 10개가 이름을 올렸고 인도 역시 3개 기업이 포함됐으나 한국
은 1개 기업이 순위에 들었다.

각국 증시에서 시총 상위 5개 ICT 기업을 보면 차이가 크다. 미국은 5개 기업
시총 합이 8092조원으로 우리나라 올해 본 예산의 16배에 달하고 중국은 2211조
원이다. 한국은 530조원으로 미국의 15분의 1, 중국의 4분의 1에 그쳤다.

포털과 전자상거래 기업만 보면 네이버와 카카오 시총을 합해도 83조원으로 중
국 징둥닷컴(120조원)에 못 미친다. 전경련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해외 영향력이
미미해서 시가총액 증가 추세가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ICT 기업의 10년간 시총 증가속도를 봐도 한국이 미국, 중국보다 저조하다
고 전경련은 전했다. ICT 상위 5개사 시총 합계 연 평균 증가율이 미국은 29.4
%, 중국은 70.4%인데 한국은 23.4%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디지털 산업으로 재편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미국
은 10년 전엔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독보적인 1위 기업이었지만 2012년 애플에
자리를 내줬다. 유통 서비스 분야에선 아마존과 월마트가 10년간 연 평균 시총
증가율이 각각 39.6%와 7.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경련은 국내 제조업이 성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해
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시총이 보여주는 기
업가치는 시장 전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래향방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qu
ot;며 "카카오가 시총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제조업 중심의 한국 경제가
변곡점을 맞고 있지만 주요국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IT 강국 위상을 이어가려면 디지털 혁신과 기존 산업과의 결합을 위
한 창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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