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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상승, 美中 긴장 고조·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주시
뉴스핌 | 2020-08-11 06:35:00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번주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둔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 미국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을 주시하면서 달러화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달러화는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에 대해 1주일 최고치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18% 상승한 93.61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7달러로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0.43%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9158프랑으로 달러화가 0.36%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3073달러로 파운드화가 0.18%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은 105.97엔으로 엔화가 달러에 0.04% 내렸다. 호주 달러는 0.7149달러로 0.11% 하락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고용 시장 우려를 일부 완화하면서 최근 달러화는 지난달 4%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당 400달러의 실업 급여 지급을 포함한 경기 부양 행정 명령에 독자적으로 서명했다.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가 7월 말 종료된 가운데 미 의회와 백악관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예고했던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지난주 의회가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약간의 부양책을 얻었다"며 "그러나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으로서는 이번주 달러화 반등이 예상되지만 유로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좋기 때문에 저가 매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외환 전략가는 중기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유지될 것이지만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인 조정을 예상했다.

오스본은 투자 보고서에서 "지난 2년간 미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던 펀더멘털 부분이 악화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더 나은 경제 전망을 찾거나 미국이 아닌 달러 시장을 찾을 것"이라고 적었다.

달러화 약세 전망은 여전하다. 지난주 투기 세력들은 달러화 순 숏 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달러화 강세의 원인이다.

미국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중국과 홍콩 관료 11명에 제재를 가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미국의 대표적 대중 강경파들을 포함한 11명의 미국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주 주요 무역 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에 몰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오는 15일 1단계 무역 합의 평가를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 합의 평가 뿐 아니라 틱톡 이슈, 코로나19 책임론, 홍콩, 영사관 상호 폐쇄 등 양국 관계를 악화한 여러 사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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