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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루째 폭우에 피해규모 눈덩이..시설피해 2만건 넘어
파이낸셜뉴스 | 2020-08-11 08:11:05
사망 31명, 실종 11명...이재민 7000명 발생

[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 오후 6시 경기 양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차량들이 물이 찬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독자제공. 뉴스1

열하루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4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7500명에 달했다. 주택, 도로 침수·파손 등 시설물 피해도 2만여건이 이르렀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난 1일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 8명을 기록했다. 어제에 비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이재민은 7512명에 달했다. 이 중 3046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천 범람,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도 8869명이나 된다. 이들은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시설물 피해는 2만826건으로 눈덩이 처럼 불어났다. 전날 1만7000여건에서 3000건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상황을 계속 집계 중이어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로, 교량 4972곳, 주택 5485동, 비닐하우스 4671동 등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농경지 2만7132ha도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고, 하천 690곳도 범람했다. 산사태는 771건 발생했다.

총 시설물 피해 중 1만1692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56.1%를 보였다.

통제 상황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고속도로 2곳과 일반도로 71곳에 차량 진입이 금지됐고, 철도의 경우 5개 노선이 운행 정지돼있다.

부산, 마산, 동해, 포항, 등 7개 항만 출항이 통제됐고, 둔치 주차장 196곳도 폐쇄됐다.

11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 66㎜, 강원 철원 54㎜, 서울 강서 46.2㎜, 충북 진천 45.5㎜ 등이다.

현재 경기(양주, 평택, 용인 등), 충북(충주, 진천 등), 충남(천안, 아산 등), 전북(순창)에 호우경보가 내려져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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