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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승리 확률 29%"[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
한국경제 | 2020-08-13 06:47:12
538캡처
미국 정치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이 12일(현지시간) 자체
모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을 29%로 점쳤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이 승리할 확률은 71%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승리 확률 29%&
#39;는 다른 기관의 예측과 비교할 땐 꽤 높은 수치여서 주목된다. 예컨대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현재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을 11%, 바이든이 승리할 확률
을 88%로 봤다.

538은 2016년 대선 때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 확률을 71%, 트럼
프의 승리 확률을 29%로 봤다. 당시만해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너무 높
게 잡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뉴욕타임스는 선거 당일까지도 힐러리 승리
확률을 99%로 예상했지만, 실제 대선 결과는 트럼프 승리였다. 538이 예상한 &
#39;29% 승리 확률'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다.

정치전문 더힐에 따르면 538 모델에서 바이든의 전국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8%포인트 높았다. 이는 한 달 전 9.6%포인트에 비해선 줄어든 수치다. 바
이든은 6개 핵심 경합주 중 플로리다(5.2%포인트 차), 위스콘신(6.2%포인트 차
), 미시간(7.4%포인트 차), 펜실베이니아(6.3%포인트 차), 애리조나(3.4%포인트
차)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머지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1.4%포인트
의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이밖에 오하이오, 조지아, 텍사스, 아이오와 등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지만 차이가 1.5%포인트 안팎였다. 조지아나 텍사스는 전통적인 '공화
당 주'라는 점에서 이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박빙 우위에 그친 건 트럼
프 캠프로선 비상 신호다.

하지만 네이트 실버 538 편집장은 11월3일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
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중순 이후 선거 때까지 여론조사가 꽤 급격히
바뀌는건 역사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다"고 했다.

오늘 당장 선거를 한다면 바이든이 이길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남은 기간 어
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실버 편집장은 앞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전
당대회, TV 토론이 남아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경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또 지금 여론조사 판세는 2016년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불리하지만
, 총 득표수가 아니라 선거인단 확보 수에 따라 승자가 판가름 나는 미국 대선
의 특성상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을 노려볼 여지도 있다고 봤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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