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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옥수수 올해 최대 수확 전망…선물 가격은 2주 최고치로 반등
뉴스핌 | 2020-08-13 18:02:00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곡물 수요가 뜸해진 가운데 미국산 옥수수가 사상 최대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 20% 가까이 하락했던 옥수수선물은 사흘째 반등하며 최근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 농무부(USDA)는 월별 농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옥수수 기말 재고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33억2000만부셸로 예상한다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미국 옥수수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고서에는 미국 농부들이 좋은 날씨 덕분에 옥수수 수확량이 작년보다 12% 증가한 약 153억부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콩 수확량도 사상 두 번째로 많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옥수수 재고량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낮지만, 두 농작물에 대한 기말 재고 추정치는 상향 조정했다.

시카코의 선물 거래업체 재너 그룹(Zaner Group)의 테드 셰프리드 농산물시장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옥수수 수확량 전망치는 예상보다 약간 높았지만 기말 재고 수치가 거래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낮게 나왔는데, 이는 옥수수선물 시장에는 약간 호재"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CBOT)에서 옥수수선물 거래 가격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BOT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옥수수 선물 12월물 부셸당 3.27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3.75센트, 0.9% 상승했다. 이어 13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는 부셸당 3.32달러까지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근 2주 최고치에 거래됐다.

앞서 옥수수 농가는 손익분기점을 부셸당 3.20달러로 보고 있으나, 일부 선물거래인들은 옥수수 공급량이 많아 선물 가격이 부셸당 2.7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 된다.

한편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옥수수 수요 지표는 개선되고 있는데, 미국의 에탄올 생산량은 지난 4월 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 생산량은 하루 83만7000배럴로, 4월 최저치 대비 56% 증가했다. 그러나 워낙 급격히 줄었던 탓에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에탄올 수요 회복은 여전히 미약하다. 미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에탄올 생산이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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