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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 박민지,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보시라"..MBN여자오픈 첫날 공동선두
파이낸셜뉴스 | 2020-08-15 09:47:05
'신예' 현세린도 6타 줄여 공동 선두
이소미.송가은.구래현 1타차 공동2위


14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자리한 박민지. 작년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중이다.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박민지(22·NH투자증권)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민지는 14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신예' 현세린(19·대방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다.

박민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8개 대회에 출전, 한 차례도 컷 탈락 없이 그 중 5차례나 '톱10'에 입상했을 정도로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게 가장 아쉽다. 현재 상금 순위 6위(2억6306만원)에 자리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시즌 첫승이자, 통산 4승을 거두게 된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그린이 물에 잠겨 1시간30분 가량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10번홀(파4)4)에서 출발한 박민지의 샷감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특히 아이언샷은 세 차례만 그린을 놓쳤을 정도로 발군이었다. 후반 7번홀(파4), 8번홀(파3), 9번홀(파4)을 포함, 후반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박민지는 "첫날이라 4언더파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샷과 퍼트가 다 좋아서 6언더파로 마쳐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방어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우승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하다"고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민지는 앞선 2차례 타이틀 방어에서 모두 실패한 바 있다.

그는 비록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기복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원인을 자신감으로 꼽았다. 박민지는 "위협적인 홀을 만나도 겁이 안 난다. '러프나 해저드에 가면 어때, OB에 가면 어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 있게 친다"면서 "거기다가 위만 바라보고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다. 지난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갔을 때 출전선수 26명의 승수가 244승이었는데 내 승수는 3승 밖에 안돼 슬펐다. 더 큰 숫자를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우승이 간절한 이소미(21·SBI저축은행)과 '신예'송가은(20·MG새마을금고), 구래현(20·동부건설)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송가은은 출전 우선순위가 하위권이어서 2부 드림투어와 KLPGA투어를 병행해 활동하고 있다.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박민지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김지영(23·SK네트웍스)도 4언더파 68타를 쳐 시즌 2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장하나(28·비씨카드)도 4타를 줄여 시즌 첫 승을 향한 물꼬를 텄다.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19·SK네트웍스)은 2언더파 70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8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32)와 절친 이보미(32), 최혜진(20·롯데)도 2언더파 70타를 쳐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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