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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창업 희망노트사... 만지고, 쓰고, 느끼는 '문구 콘텐츠기업'으로 도약
한국경제 | 2020-08-31 10:09:18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국내 문구 시장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실제
문구노트제조 기업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디지털 시
대라고 해서 스마트폰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디지털 세대가 만
지고, 쓰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아날로그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문구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국내 문구 역사와 함께한 ㈜희망노트사(대표 임방호)는 국내 문구업계의 희노애
락을 직접 경험한 산증인이라 할수 있는 곳이다. 현재 희망노트사는 노트뿐만
아니라 볼펜, 파우치, 슬리퍼 등 문구류 전반 제작하고 있으며, 1977년 서울 서
대문구의 작은 인쇄공장으로 시작해 2012년 ㈜희망노트사로의 법인 전환을 계기
로 국내 문구 업계를 리드하는 종합문구 회사로 성장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임방호 대표는 “수동 중고 재단기를 15만원에 샀었다”며 “하
루 200~300권을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970년대 중후반
재단 기계가 점차 자동화됐으며, 노트공장도 급속도로 늘고, 1980년대 당시에는
각종 브랜드 광고 영향으로 ‘모닝글로리’, ‘바른손’
이 성장세를 탔지만, 1980년대 말 90년대 초가 되자 노트제조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쓰러졌다고 회고 했다 재래 시장, 문구 도매점, 소매점 등에 공급해왔
던 희망노트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던 계기는 우선 다이소 상생이였다.

다이소를 만나면서 고정적인 선 주문이 이뤄져 신규 투자 등 안정적인 사업 기
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0년대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에 제품
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이어 2015년 초부터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는 필기
구 잉크를 개발하며 다시 한번 도약했다. 현재 디즈니와 스누피 피너츠사와 라
이센스 계약으로 더욱 폭 넒은 제품군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다이소, 코
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선 보이고 있다. 임 대표는 “제조업
체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줄어드는 주문이다. 주문이 줄어들면 투자에도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다이소의 고정적인 선 주문으로 제품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가능해졌고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rdquo
;고 말했다.

한편, 2대째 가업을 이어 함께 경영을 이끌고 있는 아들 임승재 부사장은 &ldq
uo;스케치북 자동 제조`설비, 점착메모지 생산설비등을 보유하고, 퀵 드라이펜
잉크와 지워지는펜, 빨아도 안 지워지는 펜 개발의 성공으로 최고의 품질을 위
해 최근 제2공장설립과 볼펜자동조립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볼펜의
핵심기술인 잉크와 노트의 환상적인 조합을 통합 최구의 품질을 위해 지속적
인 연구개발투자와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희망노트
는 ‘미래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기업’ 이라는 비전을 이루
기 위해 제품의 품질 향상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것이며, 국내 문구용품시장의
자리매김과 세계시장 진출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중 항균 및 친환경 기술을 입힌 문구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자회사인
유 아동 전문출판사 희망플러스를 통해 문구, 완구, 팬시의 결합상품으로 눈길
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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